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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공간

2025년 7월 한국 오로라 관측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오로라를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나 봤지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2025년 7월, 한국에서도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로라 관측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자 합니다.

오로라

주로 지구 극지방(북극권, 남극권)에서 초고층 대기에 나타나는 발광현상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생기는 것입니다. 무척 크고 아름다워 '천상의 커튼'이라고 불립니다. 오로라가 활발할 때 바로 아래에서 보이는 형태는 '방사형' 옆에서 보는 형태는 '커튼형'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초록색 오로라가 많이 보이는데, 드문 확률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민트색, 흰색, 밝은 갈색 등 다채로운 색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오로라 관측

일반적으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극지방으로 여행을 가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의 옐로 나이프가 오로라 관측을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북유럽의 아이슬란드,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노르웨이의 트롬쇠 등의 오로라 투어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오로라 관측 시기는 춘분과 추분 때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지구 자기장과 태양 자기장이 평행을 이루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7월 태양 활동 극대기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2025년 7월이 태양 활동 극대기에 이르며 오로라 관측 최적의 시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가장 좋은 시간대입니다. 

전문가들이 7월이 태양 활동 극대기로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오로라의 발생은 태양 활동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내용이라 7월 근방이 되면 관측이 가능한지 아닌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론상으로 오로라는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녹색 오로라는 지상 100km 대기에서 발생하는 오로라이고, 열권 이상인 500km까지는 붉은색 오로라가 있습니다. 한국 위도에서는 각도상 붉은 오로라가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광공해가 너무 심한 나머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 한국 오로라 관측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 오로라로 추정되는 기록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광공해가 심하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먼 과거가 아닌 비교적 최근에도 한국에서 오로라를 관측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 110월 30일 새벽, 강력한 지자기 폭풍으로 보현산천문대에서 오로라를 관측했으며 이는 한국에서 현대적 장비를 통해 오로라를 관측한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작년인 2024년 5월에도 강원도 화천에서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2025년에도 관측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로라 관측 팁

오로라는 빛이 모여있는 도시보다는 불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 잘 보입니다. 그리고 북쪽에서 생기므로 북쪽 방향으로 시야가 트인 곳에서 더 잘 관측할 수 있습니다.

구름이 없는 날, 도심에서 벗어나 빛이 거의 없는 곳(산, 빛의 영향을 덜 받는 바다)으로 가야 합니다.

또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보일 가능성이 있어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노출 촬영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오로라 투어를 하러 아이슬란드로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몇 번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춥고 힘들지만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라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 한 번쯤은 보고 싶었는데, 2025년 7월에 한국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